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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5 What are you engineering

엔지니어는 원래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보통 엔지니어의 책무 중에서는 문제를 정의하고, 여러 정보에 대한 인자를 좁혀가고, 분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Wikidepia 해석)



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의 업무를 뜻하는데, 그야말로 개선과정이고 효율화 과정이다. 이에 대한 단점이 있다면 노가다성이다. 결국 끊이없이 정의, 실험,실패, 분석 과정의 반복이다. 시간이 필요하고 실패 과정 역시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왜엔지니어들이 왜 이 과정을 하고 있냐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은 창업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만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한 생각으로 음식에 비유를 한다면 레시피를 만드는 것 만이 창조적고, 음식 만드는 것은 전혀 창의적이지 않다는 생각과 유사하다. 하지만 사실은 정해진 레시피와 동일한 자재로도 일관성 있게, 사람들이 흔히 볼 수 없는 수준의 맛을 내는 것 또한 창조다.

후자의 결과를 내는 방법이 보통 엔지니어링을 통해서 이뤄진다.

하지만 내가 오늘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엔지니어의 정신이다. 위에서 들은 음식예로 이어간다면, 정해진 레시피안에서 동일한 자재로도 일관성 있게 뭔가 뛰어난 품질을 내기 위해서는 실험,측정,기록,분석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살아가면서 이러한 엔지니어링을 "숙제"로 받는 경우가 많다.

철수네 엄마는 맛있는 요리를 매번 내놓으라는 남편의 요구 때문에, 영업팀의 박과장은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가능한 고객 관리법을 찾는 것 때문에, 연구소의 김 선임연구원은 가지고 있는 설비 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그 업무를 할 때 나의 마음가짐이다. 최고 수준의 output을 갈망하고 있지 않다면, 위에 열거한 일들은 매우 지치고 피곤한 일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러한 일에 수동적으로 부딪힐 때 불평을 토로하고 힘든 마음을 얘기한다. 그리고 나서는 창의적이지 않다며 새로운 일들을 찾으며 엔지니어링을 회피하게 된다. 물론 새로운 일을 찾는 것도 하나의 창조이긴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일을 세상에서 본적이 없는 형태의 산물로 내는 것 또한 창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한테 떨어진 노가다의 엔지니어링스러운 일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이 전문인 일에서 누군가가 엔지니어링스러운 일을 하라고 했다면 그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내가 하는 일에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최고의 업무방법 혹은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점점 더 정보 검색이 용이해지면서 사람들이 엔지니어링스러운 일들을 점점 기피하고 힘들어하는 경향을 보게 된다. 결국 앞에서 쓴 'Do you really know it?' 블로그 글과 약간 유사한 얘기지만, 사람들이 답만 찾으려 한다. 답만 찾아다니면 일단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나는데 하나는 '콜럼버스 효과; 결과만 보면 다 아는 것 같고, 비슷한 결과 도출하라고 하면 못하는 효과'' 가 발생하고, 또 하나는 그 답을 적용하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앞전에 말한 철수 엄마가 남편의 요구로 인해 매일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여야만 한다면, 시어머님의 레시피만 배우고서는 매일 아침에 그것을 끓이는 것 자체가 노동이고 인생의 한 괴로운 부분이 된다(수동적).




하지만 시어머님의 레시피를 근간으로 해서 김치 조건 바꾸고, 돼지고기도 넣어보고, 소고기도 넣어보고, 후라이팬에 끓여다보고 뚝배기에도 끓여보고, 맛있는 김치찌개 집을 찾아다니며 맛을 분석하여 만들어 보면서(능동적)남편을 약간 실험쥐로 삼아 계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찌개를 만들어나가면서 Feedback을 받는다면 그 과정은 즐거울 가능성이 매우 높고 얻는 것 또한 매우 많다. 시어머님에게 다 썰어진 김치를 받아다가 끓였던 시절에 비해 매일 본인 김치도 썰고, 요리를 하면서 측정 능력(Measurement Ability)생기고, 실패에 대한 탄력성(Resilence) 그리고 Feedback을 받는 습관이 생긴다(Evaluation). 이러한 능력들은 모든 회사에서 근본적으로 찾고 있는 핵심경쟁력이다.



다시 문구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스스로에게 오늘 질문을 해보라 'What AM I engineering?
여기서 대답하기 힘들다면, 다시 한번 화이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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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odore's Dad